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되는 봄철을 맞이해 캠핑장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409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특히 '화재·발연·과열·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는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춥고 건조한 봄철 캠핑 시 화재 등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가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안전사고 원인을 세부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이 21.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온물질' 16.9%, '추락' 16.4%, '가스누설 및 폭발' 11.3% 등의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위해를 입은 380건 중 '화상'을 입은 사례가 30.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열상(찢어짐'이 29.2%를 차지해 '화상'과 '열상'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컸다.
'중독'은 2.1%로 비중은 낮으나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사례로, 사망이나 의식소실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안전사고 발생 품목 중에서는 난로, 화로대, 야외용 버너, 부탄가스, 토치 등 난방이차 취사를 위한 캠핑용품 사용 중 사고가 32.0%로 가장 많았다.
연령이 확인된 안전사고 392건 중 61.2%는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했다. 다음으로 30~40대가 22.4%를 차지했다.
이는 30~40대 부모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인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보호자의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지도·관찰할 것 △텐트, 의자, 해먹 등을 평평한 곳에 설치하고 고정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할 것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 연소성인 숯, 장작, 석유(등유), 가스로 난방을 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