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한 후 개별 국가와 잠재적인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4월 2일로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 새로운 무역협정을 통해 무역이 공정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새로운 협정의 새로운 기준선은 '공정성·상호성'으로 제시하며 유럽연합(EU)의 경제 규모는 미국과 비슷한데 미국과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과 EU의 무역에 대한 문제점을 말했다.
이어 미국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관세를 상대국에 부과해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협정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무역의 현재 상태가 상호 관세를 좋아하지 않는 국가들에게 좋다며 미국은 새로운 상태를 설정하고 무역 국가들이 원하는 협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이 무역 상대국의 관세 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모두 고려해 상호 관세를 부과한 후 새로운 기준에 맞는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이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 있는 미국과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