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美 GM 본사 방문키로…"위기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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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美 GM 본사 방문키로…"위기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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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과 간담회…전기차 물량 배정·불확실성 해소 전략 등 의견 나눠
13일에는 인천 부평공장서 정책 토론회 개최…정치권 등 대거 참여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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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철수설이 돌고 있는 한국지엠(GM) 노사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를 찾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다.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오는 15∼22일 미국 출장을 통해 미시간주 GM 본사와 현지 공장 등지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사측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과 로버트 트림 노사협력 부문 부사장 등이, 노조는 안규백 지부장과 김종수 창원지회장 등이 함께해 현지에서 임원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젠슨 피터 클라우센 GM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과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GMI) 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GM의 글로벌 전략이 한국GM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신차 생산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간 노조는 한국 사업장 내 불투명한 생산 계획으로 인한 우려를 제기하며 전기차(미래차) 생산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노조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예고로 촉발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미시간주 내 GM 공장 3∼4곳을 찾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시설을 둘러보며 산업 동향과 생산 기술을 확인할 계획이다. GM이 운영 중인 로물루스 엔진 공장, 팩토리 제로 조립센터, 랜싱 델타 타운십 등이 주요 방문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을 포함한 UAW 임원진과도 만나 글로벌GM 노동조합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오는 13일 부평공장에서 '트럼프 2.0 자동차 산업 관세 폭탄과 한국GM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이용우·허성무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진보당 정혜경 의원, 황현일 창원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한편 미국 수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한국GM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25% 부과 예고로 비상이 걸리며 국내 철수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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