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에어프레미아 품고 LCC 판도 바꿀까
상태바
대명소노그룹, 에어프레미아 품고 LCC 판도 바꿀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2월 28일 10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티웨이항공을 품은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추진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까지 인수할 경우 대명소노그룹은 대형 항공사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시즌은 2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39% 급락한 1003원을 기록 중이다.

티웨이홀딩스(-8.56%)와 티웨이항공(-5.08%) 등 관련 종목도 나란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명소노시즌은 티웨이항공 인수를 결정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대명소노시즌 주가는 티웨이항공 인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21일 158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 인수를 통한 경영 안정성과 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지만, 해당 재료가 소멸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리조트기업으로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주식 인수로 인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로 지분율은 28.02%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기존 호텔·리조트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시스템 등 안전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에어프리미아를 추가로 인수한 후 두 항공사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항공사를 출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1월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약 58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올해 6월 이후 추가로 11%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 청구권)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합병하면 아프리카를 제외한 주요 대륙에 모두 취항지를 두게 된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어 대형 항공사와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의 합병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이 두 항공사를 모두 인수한다면 대한항공 그룹과 규모의 차이는 크지만 유럽과 미국의 양 날개를 갖춘 중장거리 항공사가 탄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뿐 아니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도 노릴 것"이라며 "양사 합병 시 장거리 노선을 다수 확보한 거대 저비용항공사를 만드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에도 581억원을 투자했으며, 티웨이항공과 마찬가지로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 의지도 있어 보인다"며 "양사 합병을 통해 장거리 노선을 다수 확보한 거대 LCC를 만드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