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NK부산은행]](/news/photo/202412/625954_540995_4642.png)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BNK금융지주가 서울 강남 소재 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4년 전 BNK 계열사 주축의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함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BNK디지털타워' 매각에 착수했다. BNK는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 관계사인 에비슨영코리아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해당 건물은 서울 서초구 소재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28㎡ 규모로, 도시철도 2호선과 신분당선이 환승 가능하다.
앞서 BNK는 이 건물 투자를 위해 계열사들을 주축으로, 기관이 참여한 사모펀드를 만들어 2020년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BNK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펀드 청산 전 투자금 등 원리금을 배분하기 위해 사전에 진행하는 것이다. 사모펀드의 만기는 내년 11월30일이다.
BNK디지털타워의 예상 매각가는 4000억원 중후반대로 추정된다. 빌딩은 강남업무권역(GBD)에 자리하고 있으나, 대형 신규 오피스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라 안정적 임대 수요와 낮은 공실률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장기화되며 PF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매각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4000억원대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PF 조달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1년 남짓한 펀드 만기일까지 딜이 성사되지 않으면 전체 지분의 51%가량을 가져 사실상 앵커 역할을 한 BNK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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