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4분기 실적부터는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오른 7749억원, 영업이익은 2.6% 내린 1371억원을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내수 부진, 중국은 대형마트·온라인·벌크 채널 간접영업 전환, 베트남은 태풍 영향으로 9월 판매 활동이 제한됐었기 때문"이라며 "10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8.8%, 12.2%, 34.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효과를 제거해도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매출액은 각각 5%, 12.4%, 31.2% 늘었다"라며 "러시아 매출액은 대형 체인점 X-5, 식품 전문 채널 K&B와의 거래 정상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으로 17억 루블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한국은 달라진 소비패턴에 맞춰 가성비 취급품목수(SKU)를 확대하고 이커머스, 창고형 매장 등 성장 채널에서의 매대 확장으로 3분기를 저점으로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라며 "중국의 경우 MT채널 간접영업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출고 정상화가 예상되는 점, 1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기저효과도 두드러질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주요 할인점과의 거래 정상화 및 고성장 채널로의 입점 확대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향후 러시아 공장 라인 증설 및 생산동 신ㆍ증축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