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상상인증권이 20일 동국제강에 대해 건설경기를 고려하면 4분기 실적 개선의 폭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동국제강의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22.8% 줄어든 매출액 8386억원, 영업이익 215억원(-79.6%)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김진범 연구원은 "국내 공공부문의 건설 착공이 지연되며 봉형강 수요 부진 이어졌고 국내 철근 제조사들의 감산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일부 봉강의 판매가 이연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봉형강 판매량은 67.6만톤 기록했고 코로나 펜더믹 초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절성과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최근 건설경기를 고려하면 4분기 실적 개선의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내년 봉형강 수요는 개선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일반적으로 금리의 영향이 건설경기에 반영되기까지 약 1년의 시차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건설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 착공 면적의 유의미한 회복이 선행되기 전까지 봉형강 업계의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전년 주당 배당금(700원) 가정 시 배당 수익률이 8.3%에 달하는 만큼,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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