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취임 4년'…현대차 주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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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4년'…현대차 주가 '달린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10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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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주가가 상승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글로벌 판매량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서는 등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취임 4주년을 맞았다.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에 올랐으며, 2021년 10월14일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정 회장 취임 당시 주가는 20만9000원에서 현재 24만원대로 15% 가량 올랐다.

정 회장이 취임 후 달성한 가장 큰 성과는 '수익성 증진'이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4599억원 및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3대 신평사(S&P·무디스·피치)에서 모두 A등급 이상을 받는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지난 8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각각 A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룬 성과다.

신용등급 A등급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 4개뿐이다.

또한 2022년 처음 연간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토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판매량 4위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엔 친환경차 16만대 등 총 81만여 대를 판매해 순위를 지켰다.

현대차의 최근 5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현대차의 최근 5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브랜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브랜드 위상 강화에 따른 중장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양호한 이익 체력(미래 기술 투자와 주주환원을 위한 충분한 현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협업 성과 가시화 및 글로벌 경쟁구도 재편 과정에서 주가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할인율을 모두 제거할 경우 이론적인 목표주가는 약 50만원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에 따른 구주 매출 현금 유입액과 그에 따른 자사주 매입은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에는 총 주주 환원율 35%를 달성하기 위한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5%와 1개월 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사주 매입은 주가수익비율(PER) 5배 이하의 저평가 상황을 벗어나게 해줄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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