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현대차증권은 11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과도기는 길어지고 이익 회복은 요원하다며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21% 하향한 1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은 신작 부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점을 반영함에 따라 2025년 이익 전망치를 동일폭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92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매출액의 컨센서스(2336억원) 대비 괴리는 중단사업 세나테크놀로지 제외에 따른 영향이 대부분이고, 영업이익 하회는 신작 게임 부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양호한 자회사가 연결 제외되며 감익 효과가 극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도 비교 재무제표가 재작성 예정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 증감률을 논하긴 어렵지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15% 감소하고 전분기비 약 1% 증가(오딘 3주년 업데이트 및 아키에이지 워 글로벌 출시 효과)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감소율을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9월 30일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37.55%를 784억원에 매각했으며, 잔여 지분은 16.01%로 연결 종속회사에서 제외돼 세나테크놀로지 실적은 중단사업으로 분류돼 2023년 1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연결 실적에서 소급 제외될 예정"이라며 "수익성이 저조한 카카오VX도 스크린 골프장비, 골프장 예약 플랫폼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비주력 사업을 점진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 발할라 서바이벌, 패스 오브 액자일2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까지 가디스 오더, 갓 세이브 버밍엄, 섹션 13 등 다수 신작을 준비중"이라면서도 "상기 라인업들은 매출 포텐셜이 큰 라인업은 아니라고 판단돼 내년 하반기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부터 큰 폭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