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며 경영권 분쟁이 더욱 가열되자 26일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2.13)% 오른 7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11% 치솟아 74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MBK와 영풍이 이날 정정한 공개매수가 75만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지난 13일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단숨에 공개매수가(66만원)를 넘어섰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 20일에는 73만5000원(종가기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23일과 24일에는 약세를 나타냈으나 공개매수가 상향이 상승 배경으로 자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 주식회사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정정)'를 내고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했다.
MBK와 영풍은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도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공개매수 청약 기간 중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으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져 응모율이 낮아지기에 이번 가격 인상은 주주들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0원(9.01%) 오른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어 공개매수가에 근접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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