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서 "경제, 매크로적으로 개선돼"
"거시적으로 재정·금리 손 못대…미시적으로 들어가야"
"거시적으로 재정·금리 손 못대…미시적으로 들어가야"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 정도로 전월에 비해 안정되기 시작했다"라며 금리 인하 여지가 더 생겼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쟁보다는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잠재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3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수 진작 방안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늘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전월에 비해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러면 금리를 조금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매크로 정책으로서의 재정과 금리는 지금 손댈 수 없다"라며 "왜냐하면 아직 재정 건전성 확보 과정이 지속되는 와중이라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제는 정쟁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잠재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금리는 환율이라는 게 즉각 반응하기 때문에 우리 혼자 올리고 내리고 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라며 "경제가 매크로적(거시적)으로는 개선되고 있지만, 이제는 민생을 위해 마이크로하게(미시적으로) 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달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은 금리 결정이 금통위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내수 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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