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선수들 '대활약'…후원한 패션업계 덩달아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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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선수들 '대활약'…후원한 패션업계 덩달아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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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무신사스탠다드·휠라코리아·코오롱스포츠 등 선수단 후원
'현지 사정·종목 고려' 의류·신발 등 후원…브랜드의 글로벌 이미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선수단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선수단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활약을 하면서 이들을 후원한 패션 업체들의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8일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2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번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금메달을 수집 중이다. 

이 같은 선수들의 대활약에 따라 국내 패션기업들은 프랑스 파리의 기후·지역적 특성과 경기 종목을 고려한 의류나 신발 등 후원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 발휘에 도움을 주는 한편,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 선수단 '팀코리아'의 공식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선수들의 공식 단복을 책임지고 있다. 또 국가대표팀-종목-선수에 대한 '트리플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한라산'의 모양을 과감한 그래픽 프린트로 적용했다. 또 스포츠클라이밍에 필요한 움직임을 방해하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신체 각 부분의 움직임에 적합한 패턴으로 통기성·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디자인한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은 올림픽을 주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206개국 중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단복을 선보인 10개국을 꼽은 '베스트 단복 톱(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은 프랑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블레이저와 슬랙스 셋업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블레이저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의 도안을 새겨 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했다. 또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를 별도로 제작해 여유로운 수트핏에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을 입은 근대5종 종목의 김선우 선수(왼쪽)와 펜싱 종목의 도경동 선수.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을 입은 근대5종 종목의 김선우 선수(왼쪽)와 펜싱 종목의 도경동 선수. 사진=무신사 스탠다드

휠라(FILA) 브랜드의 한국법인 '휠라코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사격'과 '펜싱' 두 종목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 사격 대표팀과 2013~2016년에 이어 2018년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펜싱 대표팀은 2019년부터 후원하며 함께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기본적으로 장시간 운동하는 선수들을 위해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이나 유연한 움직임을 돕는 신축성 등 활동성을 고려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 위주로 훈련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기복은 각 경기 특성을 고려한 유니폼을 지원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양궁 국가 대표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궁에 특화된 의류와 용품, 신발을 개발해 후원했다. 

이번에 개발한 양궁화는 발등 부분은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유연한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우천 시 경기에 대비해 고어텍스 안감을 적용했다. 또 양궁 경기에 최적화하도록 토(TOE, 운동화 발 앞코의 끝)을 더욱 낮춰 전체적인 안정감은 물론, 밸런스까지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패션 기업들이 다양한 디자인과 기후적 특성에 맞는 원단을 사용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상의 경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성과와 응원 열기에 더불어 국내 스포츠 문화 및 이미지 등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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