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자구안 난항…"M&A 가장 바라던 곳에서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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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자구안 난항…"M&A 가장 바라던 곳에서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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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4년 08월 07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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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중 자구안 제출…고액 채권자 중심 1차 채권자협의회 구성
회생법원 출석한 티몬ㆍ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각각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이 승인됐지만, 두 회사의 자구안 마련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신규 투자 유치 계획,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방안을 자구안에 담겠다는 계획이지만 투자자나 인수자를 찾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투자자나 인수자 중 연락해 온 곳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저께 오후 3시에 제가 가장 바라던 곳으로부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류 대표는 "그곳은 긍정적이었다가 최종적으로 잔여 채무에 대해 회복안이 걱정된다고 했다"며 "미국 쪽과 여러 군데에 지인 등을 통해서 (투자자나 인수자를) 알아보고 있고, 한국 쪽도 어제 두 군데 정도가 또 연락이 와서 계속 논의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투자자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건 맞다"면서도 "ARS 과정을 거쳐 채권단과 협의가 되면 저희 쪽에 관심이 있다는 업체들은 생각보다 꽤 있다"고 답했다.

류광진 대표는 이어 "(투자자나 인수자를) 계속 만나고 있고, 오늘 오전에도 2시간 동안 미팅을 했다"며 "주주들을 찾아다니면서 상황을 설명드리고 같이 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고 네트워크를 소개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오는 13일 예정된 회생절차 협의회를 앞두고 이번 주 안에 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자구안이 법원에 제출되면 재판부 검토 후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채권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다.

채권자 보호 방안 논의를 위해 열리는 회생절차 협의회에는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게 된다.

현재 고액 채권자 중심으로 1차 채권자협의회가 구성된 상태다.

류 대표는 "회생법원에서 채권 고액순으로 채권자협의회를 1차 구성해줬다"며 "나머지 채권자들에게 (ARS와 관련해) 연락하는 건 법원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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