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사→AI株로 주목…AI 밸류체인 초격차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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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사→AI株로 주목…AI 밸류체인 초격차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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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타워
SKT 타워.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SK텔레콤(SKT)이 AI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빠른 사업화 행보를 이어가면서 SKT를 AI 전환에 성공적인 기업, AI 대표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등 SKT AI 사업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커리어 플랫폼 '리멤버' 리서치가 500명 이상의 IT 직군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AI 전환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SKT(62.6%)가 삼성전자(70.3%)와 함께 톱 2 기업으로 뽑혔다.

국내 자본 시장에서도 SKT를 AI 관련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T-다양한 AI 비즈니스 시도 중, 2025년 성과 나올 것'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SKT를 AI 산업 성장 수혜주로 평가했다.

그는 "이제 SKT를 AI 관련주로 봐도 될 것 같다"며 "AI가 일상에 보편화되면서 점차 SKT의 AI 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9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SKT 데이터 센터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고, 생성AI 관련 솔루션 확대로 클라우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국내 기업 중 SKT가 가장 적극적으로 생성 AI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사업들이 의미 있는 궤도에 오른다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SKT가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그룹의 성장 비전 및 기조에 발맞춰 AI 사업 역량 강화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SKT가 자체 기술 확보에 더해 관련 역량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대한 투자·협력 확대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3년 앤트로픽(1억 달러)·스캐터랩(150억원)·올거나이즈(400만 달러)·임프리메드(300만 달러), 2024년 람다(2000만 달러)·퍼플렉시티(1000만 달러)·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2억 달러) 등 SKT의 AI 글로벌 투자 사례를 언급했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KT - Telco 로 현재를, AI로 미래를' 리포트에서 최근 SK텔레콤 투자가 LLM(Anthropic), AI 검색(Perplexity), AI DC(람다) 등 AI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SK그룹이 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발표한 바 있는 것과 연계해,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이전까지 SK텔레콤의 전사적인 역량은 AI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글로벌 제휴 및 투자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T가 AI 기업으로 변모 중이라면서 AI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을 통해 중장기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패러다임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어 가치가 레벨 업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평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SKT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은 6월 말 기준 가입자 450만명을 확보했고, 2023년 말 230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 증가하하는 등 가입자 급증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I 사업화에 있어 B2C, B2B 등 모든 영역에서 사업화 속도의 초격차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SKT는 3대 'AI 밸류체인' 영역인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SKT는 최근 국내외에서 AI 데이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데이터 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 Smart Global Holdings)와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람다에 투자하고. 두 기업과 협력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규모 있는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AI 데이터 센터 사업에 SK브로드밴드와 함께 5년간 3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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