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용품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물놀이용품 안전사고는 총 290건으로 2020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접수된 안전사고를 품목별로 보면 '서프보드' 안전사고가 전체의 6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상스키(20.0%), 물안경·오리발(5.5%), 구명튜브(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사고 다발 연령대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프보드나 수상스키 등 활동적인 물놀이를 위한 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물안경·구명튜브 등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사용하는 용품과 관련한 안전사고는 10대 이하에서 많이 발생했다.
물놀이용품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고 사례도 많았다.
물놀이 중 물놀이용품에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에 의한 사고가 66.5%로 가장 많았고, 수상스키 등을 타다가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18.0%로 뒤를 이었다.
물안경의 탄성 재질 줄이 튕겨 안구에 손상을 입거나 스노클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수를 시도하다가 누수로 인한 안전사고 신고 사례 등도 있었다.
해외에서는 팔튜브(암링자켓)을 잘못 착용해 어린이가 물에 빠져 사망한 사고 사례도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올바른 사용과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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