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흥행…'1N' 입지 굳힌다
상태바
넥슨,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흥행…'1N' 입지 굳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넥슨이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시장 흥행에 이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하며 부동의 '1N' 입지를 다졌다.

넥슨은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하고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을 추가해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PC·콘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동시 접속자는 8일 기준으로 26만명을 넘어섰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공상 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는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이 중요한 RPG(역할 수행 게임) 요소와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즐기는 슈팅 게임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해외에서는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지난 2일 출시 첫날 23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초반 흥행을 이어갔다. 이용자 활성화가 뚜렷해지는 주말(글로벌 기준)을 맞아 동시 접속자 26만4860명을 달성했다.

콘솔 플랫폼이 일반적으로 PC와 이용자 수가 비슷하게 집계되는 만큼 퍼스트 디센던트의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는 40~5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방송 게임 카테고리 1위 및 전체 카테고리 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지난 3일에는 스팀 매출(수익) 기준 글로벌 1위에도 올랐다. 무료 게임이며 이용자 친화 BM(Business Model, 수익 모델)으로 구성했음에도 준수한 매출을 거둔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서비스 초반 호실적 요인으로는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꼽힌다. 언리얼 엔진 5가 적용된 게임 내 배경은 실사와 가깝게 구현됐다.

일러스트의 경우 극찬을 받는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게임사들이 PC 사상(정치적 올바름)으로 인해 게이머들이 선호하지 않는 외적 완성도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아름다운 캐릭터 디자인 능력에 대해 호평 받았으며, 넥슨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의견이 따르고 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넥슨은 조작감과 스토리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만큼 관련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출시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8월 1일에는 신규 계승자 '루나', '얼티밋 밸비'를 비롯해 신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슈팅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핵, 보안 관련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서버, 안티 치트, 넥슨의 보안 솔루션 등 몇 단계에 걸쳐 안전장치를 추가하고 있다. 안전장치를 지속적, 개별적으로 추가해 부정 플레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하면서 넥슨의 2024년 실적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서비스 약 한 달 만에 37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연간 매출 4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등 일부 게임들이 부진함에도 기존 스테디셀러 IP(지식재산권)들이 준수한 흐름을 보이고 신작들이 흥행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1N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두 달 이후 이용자 이탈 및 매출 안정화를 얼마나 잘 방어하냐가 관건"이라며 "'마비노기 모바일' 등 기대작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첫 4조원 매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