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에 '수출 주력'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자동차도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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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에 '수출 주력'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자동차도 쌍끌이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7월 01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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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품목들 4개월 연속 동반 플러스
부산항 신선대부두

올해 6월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고, 무역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은 주력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해 수출 전선에서 고전했던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50% 넘게 수출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수출 효자'로 불리는 자동차 역시 미국 시장 등에서 선전하며 반도체와 함께 양호한 실적으로 한국 수출을 견인했다.

◇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자동차 '수출 효자' 역할 지속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를 비롯한 15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6개가 플러스 성장하며 한국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IT 4대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지난 3월에 이어 4개월 연속 동반 플러스 성장하고, 합산 수출액 기준으로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선전했다.

수출 주력인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9% 늘어난 134억2천만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시황 악화로 고전했던 반도체는 부진을 완전히 벗고 독보적인 실적으로 한국의 수출을 앞단에서 이끌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AI 서버 출하량 증가 등 전방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 방문한 안덕근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월 11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EUV 등 반도체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와 패키징 기업 수출도 증가세로 나타나 향후 반도체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다른 IT 품목인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58.8%, 26.1%, 3.9% 늘어나며 전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사이 한국 수출을 떠받쳤던 자동차 수출은 올해 2∼3월 마이너스 성장으로 주춤했으나 4월에 부진을 벗고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5∼6월도 양호한 실적으로 '수출 효자' 역할을 해냈다.

6월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0.4% 감소한 62억달러다.

수치상으로는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6월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1.5일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현대 싼타페, 기아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 신차 효과 등으로 한국차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 (C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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