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선납 진료비 환급 피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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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선납 진료비 환급 피해 증가"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6월 28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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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임플란트 시술 건수가 매년 늘어나면서 시술 관련 부작용이나 계약 중도 해지에 따른 환급 관련 분쟁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최근 3년간(2021~2023년) 접수된 치과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신청은 총 179건이다. 2021년 41건, 2022년 60건, 2023년 78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주요 신청이유는 임플란트 시술 관련 부작용이 63.7%로 가장 많았고, 시술 중단에 따른 선납진료비 환급 등 계약 관련 불만도 33.5%에 달했다.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를 신청한 10명 중 6명은 시술 부작용을 호소했다. 부작용 유형은 교합이상 21.8%, 임플란트 탈락 15.0%,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 14.0% 등이었다.

지난해 임플란트 시술 계약 관련 선납진료비 미환급 피해는 35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신청 내용을 살펴보면, 치료 전 시술비 전액을 선납한 후 치료 중단 및 환불 요구 시 이미 시행한 검사 및 임시치아 제작 비용 등을 과도하게 공제해 실질적으로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거나 거의 없는 사례 등이 많았다.

그밖에 △시술비 할인 광고를 보고 상담을 받았으나, 뼈 이식 및 상악동거상술 및 보철물 종류에 따른 추가 시술비 요구 △치료 전 치과의사의 구강 상태 점검 없이 의료보조인력의 치료 계획 및 상담 등에 대한 피해사례도 확인됐다.

시술 금액대별로는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가 41.9%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초과~150만원 이하'는 27.4%, '50만원 이하'와 '150만원 초과'는 각각 12.3%, 2.85%였다. 

50만원 이하 시술 건수가 건강보험 적용 시술인 점을 고려하면, 건강보험 임플란트 금액 121만2070원(2022년 치과의원 기준)과 비교해 낮은 금액대의 임플란트 시술에서 부작용 및 환급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임플란트 시술 계약 전 과도한 이벤트 할인 및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할 것 △잇몸뼈 및 구강상태에 대해 치과의사와 직접 상담하고 시술을 계획할 것 △계약 내용(뼈이식 여부·임플란트 및 보철물 종류·사후관리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 임플란트 시술 후 개인구강위생을 철저히하고, 임플란트 치아에는 신경이 없어 합병증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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