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지난해 국민 10명 중 7명이 디지털 기반 소비생활을 할 정도로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관련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신 OECD 자료를 토대로 국민이 체감하는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경험률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조사된 OECD 13개국 평균(50%) 보다 10% 낮은 수치다. 같은해 국가별 피해 경험률을 보면 △멕시코 68% △미국 52% △독일 40% △일본 23%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는 1인당 연평균 10만1134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에서는 OECD 28만4440원, 한국 15만9250원이었다.
피해규모는 최근 1년간 겪은 가장 심각한 피해 기준으로 측정했으며, 상품을 이용하지 못한 피해와 추가 비용, 수리·교체 비용 등을 토대로 계산했다.

소비자 4명 중 3명인 75.8%가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구매한 가운데, 소비 채널별 피해 경험률은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64.1%로 가장 높았다. 2위는 해외직구(48.9%)였다.
생애주기별로는 고령층의 피해 경험률(33%)이 OECD 평균(26%)보다 7%p 높아 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전자상거래 소비자행동 역량이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타났고,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온라인약관 선택동의 개선(36%)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유관 부처에 제공해 정부의 '제6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추진 및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소비여건 개선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자료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