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방문한 韓 여행자, 전년比 2배 증가…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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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방문한 韓 여행자, 전년比 2배 증가…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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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관광청 설명회…주한 대사 "양국 간 교류 활발해져"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으로 최근 한국서 관심 높아져
카자흐스탄 관광청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는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맨 왼쪽)[사진=카자흐스탄 관광청]
카자흐스탄 관광청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는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맨 왼쪽)[사진=카자흐스탄 관광청]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지난해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찾은 한국인은 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카자흐스탄 주한대사는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관광청 설명회에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무비자 협정국으로, 직항으로 6시간 거리의 가까운 형제 국가"라고 소개하며 한국에서의 높은 접근성과 여행지로서 매력적인 카자흐스탄에 대해 전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이날 한국 관광객이 가봐야 할 카자흐스탄 여행지 세 곳을 추천했다. 기하학적인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수도 '아스타나'와 연중 만년설을 볼 수 있으며 미식·예술·전통의 수도로 불리는 '알마티', 실크로드의 유산이 집적된 '투르키스탄' 등 '황금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3대 도시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43개국이다. 한국인은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30일간 머무를 수 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바로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순방해 카자흐스탄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라며 "우리나라 역시 관광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카자흐스탄 대사(왼쪽에서 세번째)와 행사 참가자들[사진=카자흐스탄 관광청]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카자흐스탄 대사(왼쪽에서 세번째)와 행사 참가자들[사진=카자흐스탄 관광청]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한국에서 지역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한국 파트너인 뚜르드엠의 박재아 대표는 "관광청에서 정한 정원이 50명이라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했는데, 실제 참가 인원은 100명에 가깝다"며 "윤 대통령 순방 직후 개최된 행사라 관심이 더욱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이누라 카자흐스탄 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 미흡한 점도 많았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놀랐다"라며 "장소가 협소했지만 거의 전원이 끝까지 남아 발표를 경청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KATA) 권한대행 회장은 아르스타노프 대사와 카자흐스탄 관광청의 임원들과 환담을 나누며, 양국 관광산업의 본격적인 교류를 위해 내년 초 업무협정을 맺기로 합의했다.

악수를 나누는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KATA) 권한대행 회장(오른쪽)과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카자흐스탄 대사[사진=카자흐스탄 관광청]
악수를 나누는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KATA) 권한대행 회장(오른쪽)과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카자흐스탄 대사[사진=카자흐스탄 관광청]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자, 가장 큰 내륙국으로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5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육상 경계를 맞대고 있고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의 항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이란과도 가까이 이어진다.

구 소련의 공화국 중 하나였다가 1991년 독립하였으며 원유, 가스, 텅스텐, 우라늄, 크롬 등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국가다. 또한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 스텝,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작지가 일본의 전체 면적과 맞먹을 정도로 커서 호주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식량 수출국으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130개에 가까운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 위치상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카자흐 민족 특유의 외부 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관용성이 더해져 동서를 잇는 새로운 실크로드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부터 5박7일간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며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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