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역까지 30분인데 12억원?'…'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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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역까지 30분인데 12억원?'…'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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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유영 기자
지난 24일 오픈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사진=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걸어서 3호선 홍제역까지 30분 걸리는데 12억원이라고요?"(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자 A씨)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짓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날 오후 12시 실제 현장과 달리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지어진 이 단지의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평일 점심시간대여서 방문객 수가 적고 매우 한산했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2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827세대 규모이며, 이 중 40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전용 49㎡타입 7세대, 전용 59㎡타입 238세대, 전용 75㎡타입 23세대, 전용 84㎡타입 117세대,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 84㎡타입 24세대 등이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김유영 기자

견본주택 내부에는 59㎡A와 84㎡A 2가지 타입만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평수에 비해 두 타입 모두 넓어보였다. 84㎡A의 경우 4Bay 구조를 적용하고 안방에 드레스룸을 설계하는 등 쾌적함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알파룸까지 마련돼 있어 공간이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 밖에도 전용 84㎡C타입, 전용 84㎡D타입, 전용 84㎡E타입, 전용 84㎡F타입 등 4가지 타입의 테라스하우스를 설계해 테라스를 통한 독립된 옥외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유니트에서 테라스를 직접 볼 수 없지만, 모형도와 팸플릿 등을 통해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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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포방터시장 옆에 위치했다. 사진=김유영 기자

방문객들은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 와중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단지와의 거리가 먼 것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60대 방문객 A씨는 "단지 이름이 '서대문 센트럴'이라고 해서 서대문역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다"며 "심지어 단지까지 30분 걸어야 한다는데 12억원은 비싸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다른 60대 방문객 B씨는 "버스를 타도 역까지 20분 걸린다고 들었다. 아들의 출퇴근이 힘들 것 같아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김유영 기자
3호선 홍제역까지 30분 도보거리에 있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사진=김유영 기자

이에 기자가 직접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에서 공사현장 입구까지 걸어봤다. 지도상으로 1.6㎞ 거리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32분 소요됐다.

초행길이고 날씨가 부쩍 더워진 탓인지 체감상은 더 길게 느껴졌다. 자차가 없다면 홍제역까지 출퇴근시 마을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이 일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네 주민 C씨는 "재래시장 골목으로 홍제역까지 걸으면 25분 정도 걸린다"며 "출근시간에는 마을버스 탔다가 유진상가에서 막혀서 중간에 내려 걸어갈 때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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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사진=김유영 기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은 입구에서 바라봐도 경사진 형태였다. 입구와 거리가 있는 2단지까지는 경사도가 높아지고 도보로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사지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와 대지 단차를 이용한 부대시설 단지를 조성 중이다. 실수요자라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배치도를 참고해 동호수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았다.

분양가는 층수와 타입에 따라 다르지만 전용 59㎡는 8억5000만원대, 전용 84㎡는 10억9000만원~12억2000만원 선이다. 

홍제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는 역세권 아파트는 아니지만 광화문, 종로, 마포 등 출퇴근자들은 살펴볼만 하다"며 "국평끼리 비교하면 '북한산 두산위브1차' 보단 3-4억원 정도 높고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를 보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2021년 12월 입주)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역세권 단지다. 84㎡가 최근 실거래 기준 평균 13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은동 북한산두산위브1차는(2019년 11월 입주) 84㎡가 이달에만 8억4000만원(6층), 8억8700만원(11층)에 각각 거래됐다. 

사진=김유영 기자
숲세권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진=김유영 기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지 주변 직선거리 300m 내 위치한 서울 홍은초등학교가 있다. 홍제초, 인왕중, 홍은중학교 등이 1.5㎞ 이내 위치한다. 

단지는 숲세권 라이프를 누릴 수 있어 자연환경을 좋아하는 수요자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하다. 단지 바로 뒤편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전면으로는 인왕산과 안산이 위치했다.

청약 접수는 5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6월 4일이다. 정당계약은 6월 17일~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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