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한일 양국 상공회의소가 6년 만에 만났다. 한일 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다가 한일 무역 갈등,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2018년 중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열었다.
한일 상의는 이날 2025년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 '부산 선언'을 발표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한일 상의는 경제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중점 협력 분야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 재구축 △탄소중립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 △사이버 보안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 등을 꼽았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최근 한일관계가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가)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30년 부산엑스포와 관련해서는 "부산엑스포는 전 세계적인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도 하나의 솔루션 플랫폼으로 연결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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