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77달러 뛴 61.05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3일 60.44달러에 가격이 형성된 이후 6개월여 만으로, 같은해 10월21일 배럴당 63.53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한때 150달러를 육박하며 초고유가 행진을 이어갔던 국제유가는 같은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연말에는 두바이유 현물의 경우 배럴당 30달러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유가 동향은 지난 연말을 저점으로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두바이유 현물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배럴당 가격이 50달러선을 넘나들며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왔다.
전 거래일까지만 해도 소폭 하락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달러 가까이 급등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생산쿼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1.00달러 오른 63.4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26달러 상승한 6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너무 높은 유가 수준은 불안정한 경기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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