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PF대출 줄여 '몸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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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PF대출 줄여 '몸사리기'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22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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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로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영업정지를 당한 가운데 시중 은행권의 PF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32조7000억원으로 3월 말(36조5000억원)에 비해 3조8000억원이나 감소했다.

PF대출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8년 말의 52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20조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PF대출 잔액이 줄어들면서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08년 말 4.5%에서 올해 6월 말 2.7%로 크게 낮아졌다.

부실채권비율도 개선됐다.

지난 3월 말 18.35%에 달했던 PF대출 중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12.9%로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은 대출 회수가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대출을 말한다.

연체율도 3월 말 5.3%에서 6월 말 4.5%로 낮아졌다.

이는 은행들이 신규 PF대출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에서 대규모 PF대출이 나갔던 아파트단지 등의 분양률이 높아지며 대출금 회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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