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적금 인기 회복세, 적금 잔액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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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적금 인기 회복세, 적금 잔액 '쑥쑥'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20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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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낮은 금리 때문에 외면받던 은행 적금이 저축은행 부실 사태등과 맞물려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적금 잔액은 15일 현재 24조4428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830억원 증가했다.

추석 연휴로 영업일이 9일에 그쳤지만, 증가액이 지난달의 1039억원을 넘어섰다.

2009년말 25조원을 웃돌았던 시중은행의 적금은 작년말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3월 말 23조5211억원 줄었다가 4월 47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반년새 9217억원 늘었다.

은행 적금 잔액이 늘어난 것은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높인 적금 신상품을 대거 출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부실과 증시 불안 등으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고금리 저축은행 예금이나 적립식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 시중은행의 적금 신상품으로 흡수되는 양상이다.

우리은행이 7월부터 연말까지 한시 판매하는 매직7 적금은 두 달 반 동안 판매 실적이 22만6524계좌, 2조171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4.0%이지만,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7.0%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 납입액이 월 25만원 이하인 고객의 경우 적금 가입 전 1년간 이용액 대비 추가 이용액이 연평균 300만원 이상이면 연 6.0%, 500만원 이상이면 연 7.0%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신용카드와 연계해 고금리를 제공하는 KB국민 굿플랜적금·카드와 생활의 지혜 적금을 내놓았다.

복리 이자가 적용되는 적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이 3월 출시한 신한 월복리 적금의 실적은 16일 현재 87만8천915계좌, 1조7천607억원을 기록 중이다.

월복리 적금 3년제의 기본금리는 연 4.5%이지만,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연 4.8%로 높아지고 이를 일반 적금으로 환산하면 연 5.03%에 달한다.

국민은행이 올해 초 내놓은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16일 현재 22만9953계좌, 186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의 금리는 최고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5.0%이며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최고 연 5.2%를 받을 수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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