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나도 샤워하러…" 섹스스캔들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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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나도 샤워하러…" 섹스스캔들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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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21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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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섹스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의 좌파 성향 주간지인 레스프레소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난해 그의 '밤샘 파티'에 불려갔던 성매매 여성 파트리치아 다다리오(42)와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AP, AFP를 비롯한 외신들이 20일 전했다.

이 녹취록에서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이 샤워를 하는 동안 침대에서 기다리라고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녹취록의 한 부분에서는 베를루스코니의 것으로 확인된 목소리가 다다리오에게 자신이 디자인한 책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끊고는 "나도 샤워하러 갈거야..먼저 끝났으면 네가 먼저 큰 침대에서 나를 기다리는 게 어때?"라고 말했다.

이에 다다리오의 목소리는 "어느 큰 침대..푸틴의 것?"이라고 되묻고는 "커튼들도 있고..정말 달콤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녹취록은 이날 레스프레소의 웹사이트에 실려 있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다다리오와의 만남은 작년 11월 4일에 이뤄졌고, 베를루스코니는 자신과 밤을 지내고자 미국 대통령선거를 위한 파티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녀는 자신은 그 다음 날 아침 로마의 호텔로 돌아왔다고 주장해왔다.

또 다른 부분에는 베를루스코니가 그 다음 날 다다리오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거의 잠을 자지 않고서도 연설을 잘 해낼 수 있었는지 자신 스스로에게 놀랐다고 말하는 대목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의 다니엘레 카페초네 대변인은 이 녹취록의 진위 여부는 거론하지 않은 채, 레스프레소가 "이미 죽어 없어진" 미디어 스캔들을 단지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다다리오는 당시 베를루스코니가 자신의 로마 저택에서 20여명의 여성과 파티를 즐겼으며 그의 침실을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도 갖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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