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무료 발레파킹… 'VVIP 모시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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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무료 발레파킹… 'VVIP 모시기' 나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08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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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고급호텔에서나 가능한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5일부터 여의도 본점에 한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수신이나 금액에 관계없이 산업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인력은 별도로 채용하지 않고 회사차량을 운전하는 직원 가운데 유휴인력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본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효과 등을 지켜본 뒤 59개 전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발레파킹은 주차를 대신 해주는 것으로 보통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유료이고 호텔의 경우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연회비를 내는 신용카드 소지자들만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만수 회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진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는 상위 1%의 고액자산가(VVIP)를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산업은행의 마케팅 전략과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최근 타 은행보다 우위에 있는 기업금융 노하우를 개인금융에 접목시켜 VVIP용 틈새시장을 개척, 중산층 고객이 두터운 다른 은행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 실리를 얻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강 회장은 최근 "지점 주변을 중심으로 자산가들을 고객으로 만들겠다"며 VVIP 고객 유치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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