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조가 오는 15일 단기파업을 단행한다.
장장환 금융노조 조직부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노조원들이 복귀해 70% 정도는 지점에서 고객 서비스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사측이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추석이 끝나고 15일께 하루짜리 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 노조원 2600여명은 지난달 29일에 두달여간의 파업을 끝내고 복귀했으나 사측과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이틀 뒤인 31일에 하루짜리 파업을 감행했었다.
또 노조는 내주부터 신규 펀드 및 방카슈랑스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태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장 부위원장은 "복귀 후 태업과 관련해 별다른 지침을 내리지 않았는데 내주부터는 신규 펀드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등 태업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측에서도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민감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현재 노조가 사측과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아 개별 노조원들에게 회사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정상적인 고객 서비스를 계속 해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