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롯데건설이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
박현철 신임 대표는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롯데건설 측은 "뛰어난 리스크 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으로 롯데건설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하석주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표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하 대표는 올해까지 총 20년간 롯데건설에서 재경, 인사, 주택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17년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임 이래 국내외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출시하는 등 수주 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 위상 격상에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책임론이 불거져 나오자 용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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