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자금난에 처한 롯데건설에 사재 11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책임경영에 나섰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롯데건설이 지난 19일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현황을 전날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원에 취득해 보유 주식이 18만8660주에서 19만8432주로 불어났다. 단 지분은 0.59%로 변동이 없다.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보통주 148만5450주 유상증자를 실시해 운영자금 1782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롯데건설 주주로 롯데케미칼, 호텔롯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 회장이 사재를 털어 자금을 투입한 것은 주주로서 책임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홀딩스 등 계열사들도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보통주 72만9874주를 875억7758만원에 취득했고,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보통주 71만7859주를 861억3590만원에 사들였다. 롯데홀딩스도 보통주 2만7894주를 매입해 33억4700만원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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