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족 잡아라'…가전 업계, 똑똑한 김치냉장고로 꽁꽁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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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족 잡아라'…가전 업계, 똑똑한 김치냉장고로 꽁꽁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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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내달 초순까지 이어질 본격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장을 하고자 하는 '김장족'이 늘며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가전 업계의 움직임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가구 소비자 620명을 대상으로 김장 수요 등을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을 직접 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65.1%로 최근 4년 내 가장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최근 조사 결과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은 21만5037원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대비 12.2% 낮은 수준을 보이며 올해 체감 상 김장 가구는 예년에 비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가전 업계도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가전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치냉장고 판매 확대로 분위기 전환을 이뤄야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김치냉장고 매출액은 전달 동기 대비 약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김치냉장고는 김치를 숙성·보관하는 기본 기능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스마트홈 연계, 과일·주류 보관 등 서브 냉장 기능도 강조되는 추세다.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능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경우 다양한 김치 보관·숙성 모드에 육류와 생선, 뿌리채소, 곡물, 와인 등 총 23가지 식재료 맞춤 보관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육류는 스마트싱스 앱을 함께 활용하면 스마트한 관리가 이뤄진다.

일례로 스마트싱스 앱 내 카메라를 통해 육류 포장 라벨을 스캔하면 육류의 개체 이력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축일과 부위는 물론 권장 보관 기한까지 며칠이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신선한 육류 관리가 가능하다. 육류를 활용한 레시피 추천까지 받을 수도 있어 편리하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LG전자는 지난 9월 출시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에 LG 씽큐 앱을 통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 기능을 적용했다.

또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시간으로 맛있게 익혀주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등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스마트함에 더해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지 여부도 최근 출시되는 김치냉장고의 트렌드 요소다.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인테리어 가전 수요가 높아진 영향 때문이다.

고객 경험을 위한 체험 마케팅도 강조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홍신애솔트 2호점'에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팝업스토어 운영에 나섰다. 고객들이 변화된 김치냉장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이색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전양판점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디자인적 요소 강화 차원에서 회색빛 매탈 재질 뿐 아니라 강화유리, 새틴 등 다양한 소재의 김치냉장고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이외에도 인공지능(AI), 앱 연동 등 IT 기술을 탑재,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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