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한국석유공업은 자회사인 극동씨엠씨와 소규모 합병을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국내 1위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공업은 100% 자회사인 극동씨엠씨와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 방식의 소규모합병을 진행한다. 존속회사(합병법인)는 한국석유공업이며 소멸회사(피합병법인)는 극동씨엠씨이다. 피합병법인의 주식에 대한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한국석유공업과 극동씨엠씨의 합병비율은 1대 0으로 산출됐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한국석유공업은 1964년 설립된 전통 제조기업으로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석유에서 추출한 산업용 아스팔트, 방수용 시트 등이다. 한국석유공업은 지난 2017년 4월 방수용 시트제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기 위해 극동씨엠씨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석유공업과 합병되는 극동씨엠씨는 국내 아스팔트 방수자재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개량아스팔트 방수시트 자동화 설비를 독일 루머사로부터 도입해 방수시트를 자체 개발하는 등 국내 아스팔트 방수시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방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제고함과 동시에 생산 효율화, 아스팔트 방수시트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회사 미래 비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폐유기용제 리사이클 및 대용량 BLOW 제품 등의 신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양사의 합병을 통한 효율화 달성으로 수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회사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