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교보증권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증권업 투자의견은 '오버웨이트(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톱픽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19일 교보증권은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2022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614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7% 감소, 전년 동기비 66.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7%, 47.3% 줄어들면서 증권사 위탁매매수수료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 9월 미국과 한국은행의 빅스텝으로 시장금리 급상승으로 증권사별 자기매매 관련 운용자산평가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자산관리 관련 투자 심리도 나빠지면서 전체적으로 관련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증권업 투자의견은 '오버웨이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대비 질적 및 양적으로 좋아진 증권사 자본력과 시장 유동성 감축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국내 증권사 실적은 과거 경제 위기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정부 부양정책 완료 및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당분간 증권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장기적 저평가 및 증권업 회복에 대한 기대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톱픽으로는 사업다각화 시현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