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OSP)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6300원~8400원) 최상단인 84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오에스피는 지난 27일~28일 양일간 전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54만2000주 모집에 1634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 신청주수는 24억4074만5000주로 집계됐고 최종 경쟁률은 1582.84: 1을 기록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와 프리미엄 사료 선호 트렌드가 기관 투자자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며 "회사의 가치와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만큼 상장 후 반려동물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의 유입 자금은 총 173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오에스피의 주요 제품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신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연간 생산능력인 7100톤을 약 3배 증대해 2024년에는 2만1500톤 생산능력을 달성할 계획이다.
오에스피는 상장 후 자체 브랜드(PB) 강화와 해외시장 점유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내달 유기농 기능성 펫푸드 '인디고 바이오뉴트리션' 신제품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기능식, 처방식 등을 개발해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익성 증진에 나선다. 또한 오에스피는 국내 시장은 신규 자사몰을 통해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은 이커머스를 통해 시장 접근성이 좋은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시장을 순차적으로 진출해 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에스피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1만4000주에 대해 오는 새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내달 14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