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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경영효율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변화와 혁신 움직임이 영업력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KB국민프로야구예금', 'KB국민UP정기예금'등 신상품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총 수신 200조원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최근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를 내며 힘을 보태고 있어 KB금융그룹 전체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 소비자 중심의 상품 개발로 총수신 200조 돌파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지난 5월 말 기준 200조 4555억원으로 집계돼 은행권 최초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국민은행의 총수신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신상품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입 시 선택한 응원구단의 2011 프로야구성적과 2011 프로야구 흥행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게임형 정기예금인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출시 1개월여 만에 7만2164좌에 7721억원이 판매됐다.
올해 1월 문을 연 대학생 전용 점포인 樂Star Zone에서 판매하는 '樂Star통장'은 10만 계좌를 넘어 미래의 주거래 고객이 될 대학생 고객을 10만명 이상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중심으로 펀(FUN)요소를 도입, 고객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KB Smart★폰' 적금 상품은 7월 기준으로 4만좌를 넘어섰다. 아울러 매월 이율이 올라가는 계단식 금리구조의 정기예금인'KB국민UP정기예금'은 복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에 힘입어 10만좌에 2100억원 이상이 판매되는 실적을 거뒀다.
KB국민카드는 시장의 트렌드를 파고 드는 고객과 기업에 꼭 필요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KB국민 와이즈카드'는 고객별 최적화된 포인트 적립과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포인트 현금 인출 등 적립 포인트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지능형 상품이다. KB국민은행 금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상품 콘셉트로 고객과 시장의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된 카드상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출시 18영업일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지난달 중순 기준 총 41만4000좌가 발급됐다.
국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자본시장을 결산하는 리그테이블 결과 회사채 및 ABS(13.5%), 원화표시 회사채(15.3%), 외화표시 국내채권(23.6%) 발행 주관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올렸다.
KB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에도 국내채권 주관 및 인수 1위, 외화표시채권 주관 및 인수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상반기 결산에서도 1위자리를 굳혀 공히 회사채 발행시장을 주도하는 증권사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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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KB투자증권은 지난 해부터 KB국민은행과 연계한 지점 내 지점(BIB)형태의 복합점포를 개설, 오프라인 리테일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6개의 지점을 KB국민은행 PB센터와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KB국민은행 고객들에게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부문에서 대형사 중 가장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에만 주력하며 유사펀드를 만들어 내는 방식에서 탈피해 글로벌 스탠더드(성장형-KB그로스포커스펀드, 가치형-KB밸류포커스펀드, 성장가치혼합형-KB코리아스타펀드)에 맞게 대표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당 펀드들을 대표펀드로 키워가고 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국매주식형수탁고가 1조7500억원으로 업계 9위에 불과했지만 최근 4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업계 4위로 발돋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가 25%정도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속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