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이달 중 은행들로부터 하반기 부실채권 감축 목표를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전체 채권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에는 1% 이하로 낮춘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3개월 전보다 0.27%포인트 낮아진 1.73%다.
금감원은 8월 현재 대출채권과 부실채권 신규 발생 추이가 이어진다고 가정, 하반기 중 정리해야 하는 부실채권이 10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놔야 제2의 금융위기가 닥쳐도 견딜 여력이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부실채권 감축 방식은 상각, 매각, 대출 회수, 정상화, 자산 유동화 등이 가능하다.
특히 연체율이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올해 4분기 중 1조원 넘게 매입할 수 있는 `PF 정상화뱅크 2호'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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