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 5월22일 중견 연기자 여운계가 폐암으로 떠난 후, 불과 3개월여 만인 1일 톱스타 장진영이 서른일곱의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그 충격이 더욱 크다.
![]() |
|
또 영화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을 제작한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도 대장암으로 3년 투병 끝에 5월15일 숨져 영화인들에게 큰 슬픔을 전해줬다.
여운계는 한동안 폐암 투병 사실을 외부에 숨겨왔으나, KBS 2TV 아침극 '장화홍련'의 첫 방송을 앞둔 지난 4월23일 급성 폐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면서 폐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 |
|
장진영은 지난해 9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 발병 사실을 알았고 1년 남짓 외부활동을 끊고 투병을 해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해 12월15일에는 개성파 배우 박광정이 폐암으로 46년 인생을 마감했다. 그 역시 폐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그 사실을 숨기고 연극 연출과 연기를 한 사실이 나중에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2007년 8월13일에는 1980년대 꽃미남 스타로 사랑받았던 탤런트 김주승이 신장암으로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 46세. 또 스포츠 캐스터로 이름을 날렸던 송인득 MBC 아나운서가 같은 해 5월23일 간경화로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떴다.
![]() |
|
가수 길은정은 직장암으로 수년간 투병하다 2005년 44세를 일기로 별세했고, 코미디언 이주일은 10개월 여 폐암으로 투병하다 2002년 8월27일에 62년의 생을 마감했다.
물론 암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4월 탤런트 김자옥은 종합 검진을 받던 중 대장암 판정을 받고 곧바로 수술했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그는 곧바로 활동을 재개했고, 7일 시작하는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도 출연한다.
2007년 12월에는 배우 강신일이 간암 수술을 받았다. 그 역시 정기 건강검진을 하다 간암 초기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돼 연기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았다.
또 탤런트 김승환은 2005년 우연히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았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고 연기활동을 중단했으나, 수술 후 극적으로 회복해 2007년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한 매니저는 "연예인들이 원래 건강검진을 잘 안 받는데, 최근 주변에서 잇따라 암 환자가 나오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연예기획사 차원에서 건강검진을 주선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 |
|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