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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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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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04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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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심장마비 사망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4일 오전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 현관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에 참가할 당시의 모습. 2009.8.4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4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이날 오전 11시32분께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조씨의 집 현관에서 조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 이모(44)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주변 산을 둘러보고 왔더니 남편이 현관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구급대원 도착 당시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낮 12시45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조씨는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인 내년 8월15일께 대한해협 횡단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제주도에 캠프를 차려놓고 준비하다가 1주일 전부터 자택에 머물며 부인과 함께 지내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조씨의 친구 김용철씨는 "호적과 달리 내년이면 실제 나이로 환갑이 되는 해여서 `환갑의 힘'을 과시해 국민에게 용기와 힘을 주겠다고 의욕을 불태웠었다"며 "최근 함께 식사를 할 때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씨는 1970년과 1974년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선수 시절 한국신기록 50번을 세우는 등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떨쳤다.

1980년과 1982년 대한해협과 도버해협을 각각 횡단하고, 2005년에는 두 아들과 울릉도~독도를 헤엄쳐 건너기도 했으며 대한수영연맹 상임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으로도 활동했다.(연합뉴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4일 오전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 현관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1978년 당시 모습.

사진은 지난 1974년 제7회 테헤란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1천500m에서 우승한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은 지난 1977년 제58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접영 100미터에서 1분 00초 02로 당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뒤 환호하는 모습.

사진은 지난 2005년 제주도 남제주군 모슬포에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헤엄칠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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