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차문화 연구가이자 매월다암원장 최정간은 오는 17일 매월당 사상 연구회와 한국 국제선차문화연구회의 공동 주최로 서울 천태종 삼룡사에서 개최되는 '제 1차 매월당 김시습 초암차 전승학술회의'에서 '동아시아 다도사에 있어서 매월당 초암차 연구의 가치'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조선의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15세기 동아시아 한문문명권인 한‧중‧일에서 이름을 떨친 탁월한 문학인이자 사상가였다. 또한 그는 중세 동아시아 다도사에 있어서 가장 창조적 가치를 추구한 다인이기도 했다. 조선의 자연, 풍류, 심성과 유구한 유불선 사상을 융섭 및 재창조하여 1463년 신라고도 경주 금오산 용장사에서 "초암차(草庵茶)"를 창시했다.  

현암 최정간은 이번 논문을 통해 매월당이 15세기 경주 남산 용장사 초암에서 한차(韓茶, 초암차)를 창시하여 일본 차회(茶会)에 한차 문명을 전파시킨 과정을 오랜 세월동안 현지답사와 고문헌 연구를 통해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문명의 이전과 수용이라는 거시적 관점의 해석을 통해 차 문화 연구에 대한 외연의 확장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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