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사측의 성과주의 연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하며 27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 영업점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지만 고객들은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져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조는 이날 각 지점으로 출근하는 대신 강원도 속초의 한 콘도에 집결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결의대회, 토론회 등 자체 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 추산에 따르면 전체 직원 6500여 명 가운데 43%, 전산 분야 200명을 제외한 노조원 3000여명 가운데 90% 넘는 2800여 명(금융감독원 추산은 약 25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전체 점포 가운데 1/3 정도는 3~4명만으로 운영, 창구 직원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행 노조의 장기 파업은 지난 2004년 6월 옛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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