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실 PF 만기 3년→5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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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 PF 만기 3년→5년 추진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08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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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준 저축은행 부실채권의 만기를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으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처리방안을 올 하반기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08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89개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 5조2000억원에 대해 약 50~80% 가격을 적용, 각각 3년 만기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매각가격에서 담보가격을 뺀 만큼을 손실로 추정, 3년간 11차례에 걸쳐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를 5년간 19차례에 걸쳐 쌓도록 분산하겠다는 것이다.

분기별 충당금 적립 부담은 11분의 1에서 19분의 1로 약 42% 가량 줄게 된다.

내년 3월(1조2000억원)과 내후년 6월(3조7000억원) 만기가 돌아오는 4조9000억원의 부실채권이 만기연장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전수조사를 시작한 부실채권도 대상이 된다.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PF 부실채권을 앞으로 최대 6~7조원까지 추가 매입할 수 있어 만기연장이 적용되는 채권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는 앞서 상장 저축은행 등에 대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을 5년간 유예해 충당금 적립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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