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주-은행 이사회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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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주-은행 이사회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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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2월 09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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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 겸 국민은행 부행장은 9일 지주와 은행 이사회의 개선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KB금융 이사회는 주주대표 참여 등을 포함해 사외이사 제도를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은행 이사회는 각계 직능을 대표해서 경영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골고루 구성돼 있어 나름대로 잘 운영되고 있지만, 개선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담 KB금융 이사회의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배구조 문제와 이사회 운영에 대해 외부에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사외이사는 주식회사의 최종 권력인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경영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자 외에 단기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은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국민은행 행장 선임 건에 대해 최인규 부사장은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는 않았으며 이사들이 모이면 전반적인 일정과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은행과 증권, 보험이 트로이카로 균형성장을 통한 그룹가치 극대화가 핵심과제"라며 "자산 성장은 명목 국내총생산(GDP)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한하고 내실에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자생적 성장으로 할 수 있는 부분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외생적 성장이 나름의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복합점포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시너지를 찾으면서 증권사를 인수해 빠른 시일내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올려놓은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카드 분사를 다시 검토했다"며 "분리 후 내부에 둘지와 분사할지 등에 대해 내년에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연기와 관련, 손영환 부행장은 "한달 정도 연기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대주단과 협의해서 하겠지만, 담보 요구 등 보강 절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가진 지주사 지분 4천300만주에 대해서는 2011년 9월까지 지주사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정원 KB금융 회장 내정자 겸 국민은행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으나 모친의 건강 문제로 간담회 시작 후 10분 만에 먼저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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