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수소차용 연료전지 '멤브레인'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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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수소차용 연료전지 '멤브레인'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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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코오롱인더는 19일 수소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고분자전해질막,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이하 PEM)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이달 중 구미공장 내 PEM 양산 라인을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PEM은 수소연료전지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로, 선택적 투과능력을 보이는 분리막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수소 가스가 전극층에서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되는데 이 전자가 도선을 따라 전류를 만든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설비 구축을 통해 PEM을 양산하고, 이를 전극과 결합해 만드는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이하 MEA)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시장 초기의 원료 수급, 성능, 가격 등의 불안 요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새로 가동하는 PEM 양산 설비는 최근 시장이 급성장 중인 에너지 저장 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용 산화환원 흐름전지(Redox Flow Battery)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다. 탄화수소계 PEM 역시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으로 수소 및 친환경 사업 확장 기회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PEM뿐만 아니라 MEA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국내 건물용 시장에서 단계적 판매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설비를 확충해 2022년 양산·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구동용, 유럽 자동차용 시장 진입을 위해 고객사들의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무석 코오롱인더 총괄 상무는 "이번 PEM 양산 설비 구축으로 기존 수분제어장치 사업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한 한발 빠른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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