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하락한 1,24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간 66.50원 급락하면서 지난달 10일 1,246.7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1,250원을 밑돌았다.
이날 환율은 7.20원 떨어진 1,24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매수세가 유입되자 1,254.30원까지 급등했다.
환율은 이후 1,250원 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장 후반 매도세가 유입되자 1,248원 선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상승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1,480선으로 상승하자 원화 강세 분위기가 형성됐다.
외국인이 4천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원화의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장 중 1,250원대 상승 시도가 있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주식매수분 관련 달러화 매물이 유입되자 손절매도가 촉발됐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외국인이 이틀 연속 주식을 대규모 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초래했다"며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시장도 쫓아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28.05원을 기록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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