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14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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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14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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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21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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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6거래일째 상승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71%) 오른 1,488.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모면과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소식에 10.94포인트(0.74%) 오른 1,489.45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1,496.87까지 상승하며 1,5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가 지속되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5거래일째 '사자'에 나서 4천8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763억원, 1천3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은 1천25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565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계(3.23%), 운수장비(2.32%), 유통업(2.03%), 보험(1.60%)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2.95%), 은행(-1.99%), 운수창고(-0.6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반도체 D램 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 전망에 삼성전자(0.29%)와 하이닉스(2.69%)가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1.44%), 한국전력(1.82%), KB금융(0.75%), 현대차(3.59%), 신한지주(1.34%)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0조1천121억원을 기록해 작년 8월 말 이후 11개월여만에 시총 10조원을 회복했다.

NHN(0.53%)이 2분기 영업이익률 40%대 회복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SDI(-2.79%)는 2분기 실적 개선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4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42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793만주, 거래대금은 6조6천26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과잉유동성을 막고자 은행예금이자 상향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출구전략 돌입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FRB의 예금이자 인상과 출구전략 시사 가능성은 경기후퇴의 조기종료 가능성과 함께 채권투자의 메리트 하락하는 대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예상보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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