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서 종합상사 ㈜쌍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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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서 종합상사 ㈜쌍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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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5월 2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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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종합상사 ㈜쌍용을 인수한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모건스탠리PE(MSPE)가 보유한 ㈜쌍용 보통주 69.53%(742만5천634주)를 최종 실사를 전제로 주당 1만8천원 이하에 매입하기로 의결하고, 매입가격을 대표이사에 위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인수가는 최대 1천336억6천141만2천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쌍용은 1999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가 2005년에 졸업하고, 2006년 MSPE에 매각되는 과정을 거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GS그룹은 "㈜쌍용을 통해 GS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추진 플랫폼을 확보하고, GS의 기존 네트워크 및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쌍용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쌍용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쌍용이 종합상사로서 쌓아온 글로벌 무역 역량과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너지, 유통, 건설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시장 확대, GS건설은 해외영업력 강화, GS리테일 및 GS홈쇼핑은 글로벌 소싱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쌍용은 GS칼텍스에 대한 석유와 석유화학제품 등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GS건설의 플랜트 수행역량을 활용해 해외수출시장 확대와 대규모 건설프로젝트의 개발 등에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MSPE 한상원 대표는 "2006년 초 ㈜쌍용을 채권단으로부터 인수할 당시 당기순이익 19억원에 금융차입금은 약 1천억원에 달했으나, 작년 말에는 창립 이후 55년 만에 최고 실적인 272억원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차입금도 100억원 규모로 줄었다"며 "㈜쌍용이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새롭게 만나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지분매각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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