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지역 아파트 법원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은 87.2%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정부가 지난 달 7일 비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강화한 이후 전반기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7월 중순 이후 낙찰된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전 달(86.4%)보다 상승했다.
재건축 대상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전용면적 43㎡는 지난 달 감정가(7억원)의 112%인 7억8천500만원에 매각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86.2%를 기록하며 전 달(85.7%)보다 높아졌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 아파트 전용 60㎡는 지난 27일 경매에서 무려 32명이 몰려 감정가(3억1천만원)의 114%인 3억5천323만원에 팔렸다. 이에 비해 인천은 84.7%로 6월(86.2%)보다 하락했다.
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도 강세다. 서울 다세대의 낙찰가율은 95%로 6월의 89.6%보다 5.4% 포인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 다세대도 전 달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96%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 같다"며 "최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경매 응찰자가 계속 늘고 있어 경매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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