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콘 2' 단계로 격상…전사자 2명 화랑무공훈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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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콘 2' 단계로 격상…전사자 2명 화랑무공훈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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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한미 군당국은 23일 북한군의 해안포 도발 직후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가 협의해 오늘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5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피격됐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대북 제재조치를 시행하면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워치콘을 2단계로 높였다가 최근 3단계로 낮췄으나 이번에 이를 다시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당국은 "워치콘 격상 여부는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5단계로 발령되는 워치콘은 평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점차 3, 2, 1등급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현재 평시 수준인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서해 5도 상에는 국지도발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상태다.

한편 해병대사령부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22.해병1088기)) 병장과 문광욱(20.해병1124기) 이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국군수도병원에 시신이 안치된 전사자 2명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며, 이날 아침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하고 장례 절차를 협의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서 병장은 다음 달 6일까지 마지막 병장 휴가를 받고 인천으로 나가기 위해 연평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판단, 부대로 자진 복귀하다 변을 당했다.

서 병장은 선착장에서 부대로 뛰어가던 중 북한군의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서 병장은 연평부대 중화기 중대의 최고 공용화기 사수로서 자신의 임무수행을 위해 휴가를 포기하고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연평부대 본부중대 수송반으로 배치된 문 이병은 포격도발 당일 포병 사격훈련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기습적으로 퍼붓는 북한의 포격 속에서 신속하게 임무완수를 위해 가장 먼저 달려나가 전투 준비를 하던 중 포탄의 파편상을 입어 전사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전사자 2명의 계급을 1계급 추서 진급할 계획이다.

한편 해병 연평부대는 전날 방공호로 대피한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모포 400장과 컵라면 2천500개, 식수, 전투식량, 건빵, 음료수 등을 지원했다.

이날 오전에는 해병대 병력 14명과 덤프트럭 5대, 굴착기 1대 등으로 이뤄진 지원공병팀이 연평도로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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