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 플랫폼의 국제 표준화에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오는 19일까지 서울과 홍콩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리눅스협의체(LiMo),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WAC) 이사회, 국제무선인터넷 표준화기구(OMA) 정기 서울 회의에 각각 참석해 단말 운영체제, 앱스토어, 무선서비스의 국제 표준화 등 글로벌 모바일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1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LiMo 이사회에서 SK텔레콤, 보다폰(Vodafone), 텔레포니카(Telefonica), 버라이존(Verizon), 오렌지(Orange), NTT도코모 등 6개 이동통신 회원사의 LiMo 플랫폼 탑재 공용단말 출시를 제안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에 비견될 수 있는 이동 통신사 중심의 모바일 플랫폼을 활성화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6개 이동통신 회원사들의 가입자는 수억 명에 달해 공용단말이 출시되면 규모의 경제로 보다 저렴하면서도 좋은 사양의 단말 출시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LiMo는 공동 플랫폼 개발을 주 목적으로 구축됐으나 SK텔레콤은 공용 단말 출시를 추진하는 등 LiMo의 협력 범위를 플랫폼 활성화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국가나 지역과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 공동 개발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중심의 앱스토어 국제 표준화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18일 홍콩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호텔에서 개최되는 WAC 이사회에 참석해 WAC 표준화 및 상용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19일까지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OMA 서울 정기 회의에서는 서비스 기술 표준화를 적극추진할 방침이다.
하성민 SK텔레콤 MNO사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협력을 통한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제 국제 공조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