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판에 들어간 자서전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에서 "2003년 2월 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장쩌민 중국 주석에게 '우리가 이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지 못할 경우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습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비밀리에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된 뒤인 2002년 10월 당시 장 주석을 자신의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 초청해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공동대응을 요청했지만 장 주석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면서 사실상 거부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취임 후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 "전 정권들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에게 핵포기 선언의 대가로 양보를 제안했지난, 이런 정책은 효과가 없었다"면서 "나는 이를 변경시킬 것이라고 국가안보팀에 말했고, 그 이후부터 미국이 양보를 하기 전에 북한은 행동을 변화시켜야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를 수습하는 역할을 맡겼다면서 라이스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자서전 곳곳에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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